[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모비스가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책을 제작하고 전국 어린이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에 무료로 배포한다.
현대모비스는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를 제고하고 미래 세대의 안전에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장애 인식 개선에 관한 내용을 담은 '루리의 우주' 동화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루리의 우주'는 우수 아동 문학상인 웅진주니어 문학상과 마해송 문학상 등을 수상한 황지영 작가가 글을 쓰고, 원정민 동화 전문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휠체어를 타는 주인공 두나가 친구 루리의 꿈을 탐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루리의 꿈에서는 장애인 이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는 사회 구성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배포하는 동화책은 총 3500권으로,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 도서관·공공도서관에 이달 중순부터 전달한다. 사회공헌활동 협력기관인 푸르메재단과 이 기관 후원자들에게도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동화책 제작 및 보급활동과 함께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6대 사회공헌활동 주제 중 하나인 이지무브(Easy Move)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아동들에게 맞춤형 휠체어나 자세 유지 기구를 비롯한 이동편의 장치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모비스가 이 사업으로 지난 9년 동안 전달한 동화책은 2만 권이 넘는다.
현대모비스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이 여행 기회를 갖기가 쉽지 않다는 데 착안해 임직원들이 이동 도우미로 참여하는 '힐링캠프'라는 가족 여행 프로그램을 매년 실시하기도 했다. 거리두기가 완화된 올해에는 지원서를 제출한 15가족을 선발해 임직원들과 글램핑을 진행했다. 대면활동이 어려웠던 지난 2년 전부터는 장애아동을 둔 가정에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생활용품을 지원하는 '희망 보따리'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또 빗길 교통사고로부터 아이들의 시야를 밝혀주는 투명한 재질의 우산을 제작해 전국 초등학교 등지에 나눠주는 '투명우산나눔' 활동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통안전 교육을 스마트폰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앱도 제작해 배포해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제고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외에도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으로는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1일 교사로 참여해 과학수업을 진행하는 주니어 공학교실과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등의 사회공헌활동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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