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에서 승부수로 내건 공성전 콘텐츠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9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의 11월 4주 차(11월 28일~12월 4일)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10만5352명으로 직전 주(11월 21일~11월 27일) 9만6361명 대비 9.3% 증가했다. 일별 중복 사용자 수를 제외하고 집계한 수치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30일 '오딘'에 공성전 콘텐츠를 처음 적용했다. 공성전은 성을 점령하기 위해 공격하거나 지키는 싸움을 뜻한다. 이 게임의 공성전은 3개 성에 초점을 맞췄다. 성벽 오르기, 활강, 수성병기 등과 같은 요소도 도입됐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이를 통해 (게임 속에서) 명예와 강력한 권력을 쟁취할 수 있다"고 했다.
공성전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꽃으로 불린다. 이용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콘텐츠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매출 반등 효과도 따른다.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승부수를 띄웠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성전을 통해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시장의 새판짜기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도 이번 공성전 업데이트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증권은 공성전 적용 직전에 낸 보고서를 통해 "9월 업데이트 이후 높은 수준으로 유지 중인 이용자 트래픽이 공성전 업데이트 효과로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첫 공성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매출 반등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