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고금리발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아파트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74.4)보다 1.3포인트 하락한 73.1을 기록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기간 내 상대 비교이지만, 단순 수치만 따지면 2012년 7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저치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매도자는 많고 매수자는 적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65.7에 그치며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 7월 첫째 주 58.3을 기록한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권역별로 은평·마포·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의 지수가 61.4로 가장 낮았다. 이어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있는 서남권이 63.5로 뒤를 이었고 성동·광진·동대문·중랑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63.8)과 종로·중·용산구의 도심권(65.9) 순이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동남권도 73.5로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는 전주 70.8에서 이번 주 69.2로 70선이 무너졌고 인천도 전주 69.6에서 이번 주 68.5로 주저앉았다.
전세 시장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65.1,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75로 일주일 사이 각각 1.6포인트, 1.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