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LG전자 전자식 마스크 'LG 퓨리케어 마스크'를 8일 출시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홍콩을 시작으로 총 23개 국가에서 전자식 마스크를 출시했다. 국내의 경우, 전자식 마스크 관련 안전기준이 없어 해외에 비해 출시가 늦었다.
LG전자는 지난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국가기술표준원이 '전자식 마스크 예비안전기준'을 제정했다. 신제품은 이를 통과한 공산품 전자식 마스크로 질병관리청의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명령 및 과태료 부과 업무 안내서'에 따라 실내외에서 일반 마스크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제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전자식 마스크(EM) 인증을 획득했다. 한국공기청정협회는 △착 용시 마스크 안쪽 공기가 얼마나 새는 지를 나타내는 '누설률' △마스크 내외부 압력차를 측정한 '흡기저항' △0.02~2마이크로미터(μm) 크기 입자(염화나트륨)를 걸러주는 '필터 성능' △소음 등의 항목을 평가해 인증서를 부여했다.
LG전자는 퓨리케어 마스크를 얼굴 구조에 맞춘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해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코와 턱 주변의 공기 누출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부가 민감한 고객을 위해 마스크와 얼굴이 닿는 부위인 '페이스 가드'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의료용 실리콘 소재를 적용했다. 페이스 가드는 필요 시 교체 가능하다.
LG 퓨리케어 마스크는 좌우에 각각 공기가 지나가는 팬이 있다. 들숨과 날숨을 감지하는 호흡센서로 운동 시 호흡량에 따라 두 개의 팬 속도를 알아서 조절해 마스크를 거치는 공기의 유입량을 제어한다. 또 고성능 필터를 탑재해 실내는 물론, 가벼운 운동 등 야외 활동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실험한 결과 이 필터가 0.01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입자를 99.999% 제거했다. 이 필터는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면 된다.
또한 마스크에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가 마스크를 내리거나 목소리를 높일 필요 없이 다른 사람과 원활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LG 씽큐 앱을 활용하면 배터리 잔량, 필터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중에 땀이 나거나 물이 튀어도 걱정 없는 IPX 4등급의 생활방수 성능을 갖췄다.
LG 퓨리케어 마스크는 USB-C타입 포트나 케이스를 활용해 2시간 완충 시 최대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부속품을 포함한 제품 무게는 123그램으로 계란 2개 정도의 수준이며, 크리미 화이트와 오션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제품 포장박스는 표백하지 않은 종이로 만들었다.
별도 판매하는 살균충전 케이스는 UV나노 기능을 갖춰 마스크 표면과 페이스 가드를 향해 6개의 자외선(UV) LED를 내보낸다. 이에 빛이 닿는 부분의 황색포도상구균, 표피포도상구균, 폐렴간균, 녹농균, 대장균을 99.99% 살균한다. 또 마스크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 자주 사용하는 물건도 UV LED가 닿는 부분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신제품 가격은 마스크가 19만9000원, 케이스는 14만9000원이다. 이달 말까지 마스크와 케이스를 동시 구매할 경우, 4만9000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이 제품은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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