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두나무 오너리스크 결말은?…송치형, 오늘(7일) 2심 선고


위믹스 거래종료 논란까지 '첩첩산중'

송치형 두나무 회장에 대한 2심 선고가 7일 오후 2시 30분에 이뤄진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송치형 회장에 대한 2심 선고가 오늘(7일) 이뤄진다.

법조계에 따르면 송치형 회장을 비롯한 남승현 재무이사, 김대현 팀장 등 피고인 3명에 대한 2심 선고기일은 이날 오후 2시 30분으로 계획돼 있다. 서울고등법원 서관 303호 법정에서 검찰과 두나무 간의 법정공방은 막을 내릴 전망이다.

앞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 9월 30일 송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6년과 벌금 10억 원을 재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지난 2017년 ID '8'이라는 가짜 계정을 만든 후 허위 거래(자전거래)를 통해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2018년 이들을 불구속기소했다.

이날 법정에는 피고인들이 자리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9월 21일 결심 공판에서 선고기일 당일 피고인들의 출석을 당부했다. 다만 송 회장이 법정을 나서며 별다른 소회를 밝힐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나무 측 관계자는 "(송 회장은) 출석할 예정이다. 별도 입장을 전달할지는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ID 8 논란이 이날부로 종결되더라도 또 다른 암초가 두나무 앞에 드리워질 예정이다. 현재 두나무가 가상화폐 위믹스 거래종료 지원을 둘러싸고 위메이드와도 공방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가 업비트의 '슈퍼갑질'로 인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28~29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을 상대로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이어 이달 5일 위믹스 측 변호인단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에 추가 서면 자료를 모두 제출했다. 재판부는 오는 8일이 가상자산 거래소 내 위믹스 거래 지원 종료일인 만큼 7일 저녁까지 가처분 이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위믹스 투자자와 위메이드 주주들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이다. 위믹스 사태 피해자 협의체는 법무법인 해온을 선임하고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호소문과 함께 투자자 2600여 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재판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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