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취급기관 간에 이뤄지는 ISA가입자 계좌의 이전업무를 전산화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ISA 이전 업무가 모두 전산화될 전망이다.
전체 36개사 ISA취급 금융회사 중 23개사가 이날부터 시스템 운영에 참여하며 나머지 기관은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포함될 방침이다.
이번 ISA 계좌이전 시스템 구축사업은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은행연합회가 함께 추진했다. 구축사업은 지난 4월 본격 착수했다.
지난해 중개형 ISA 도입 등 정부의 제도 활성화로 인해 계좌이전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자 ISA취급기관의 계좌이전 실무 처리에 있어 전면 전산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산시스템을 통한 계좌이전 처리 건수는 지난 2016년 2건에 그쳤지만 2017~2020년에는 795~1530건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2만3278건으로 뛰었고 올해는 3분기까지 2만7957건을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시스템 구축 작업과 더불어 계좌이전 관련 세부지침이 개정되면서 대리인을 통한 계좌 이전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계좌 이전 처리에 드는 기간도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결제원은 "수작업 처리에 수반되는 운영리스크가 제거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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