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25일 서울 강서구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마곡 R&D 캠퍼스를 방문해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동차 배터리, 소형전지 등을 생산하는 국내 1위 이차전지 제조 기업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R&D 캠퍼스의 차세대 이차전지, 핵심 소재·부품 등 첨단기술 개발 현황을 비롯해 주요 시설을 살펴봤다.
추경호 부총리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주력 산업"이라며 "전기차 보급 가속화에 따라 잠재 가치가 큰 전략 산업으로서 그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공급망 이슈가 대두됨에 따라 공급망 안정성 확보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전략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업계가 당면한 우려 사항에 공감한다"며 "정부와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역량을 총결집해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제안보 공급망기본법' 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핵심 광물 종합 비축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부 차원의 종합·체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율 확대 등 세제·금융 지원을 통한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고 기술개발 투자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겠다"며 "범부처 현장 밀착 수출 투자 지원반 등을 중심으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동력을 지속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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