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EU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 프로젝트 참여


독일 R&D센터에 시험 생산라인 구축
2026년 6월부터 탠덤 셀 자체 양산 계획

한화큐셀은 유럽연합(EU)이 자금을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 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구조도. /한화큐셀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유럽연합(EU)의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EU가 1500만 유로(약 200억 원)를 지원하는 차세대 태양광 셀 양산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독일 탈하임에 있는 한화큐셀 글로벌 R&D센터에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 시험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구개발에 활용한다.

탠덤 셀은 실리콘 층 위에 태양광 신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 층을 얹어 제작한다. 학계가 추정하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은 44%로, 실리콘 단일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인 29%의 약 1.5배에 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달부터 2026년까지 4년간 고효율 탠덤 셀을 양산하고 탠덤 셀 기반 모듈을 제조하는 장비·공정·재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한화큐셀 고유의 퀀텀(Q.ANTUM) 셀 제작 기술을 적용한 하부 셀을 사용한 탠덤 셀 생산라인을 구축해 탠덤 셀을 모듈로 제작할 때의 효율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컨소시엄에는 한화큐셀을 포함해 유럽 내 태양광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총 17곳이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이번 프로젝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6월 이후 탠덤 셀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한화큐셀은 지난 3월 독일 헬름홀츠 연구소와 협력해 최대 28.7% 효율의 탠덤 셀을 개발해 자체 최고 효율을 달성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국내외 유수 기관과 협력해 탠덤 셀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럽과 한국을 거점으로 투트랙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태양광 시장의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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