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20포기 기준 김장비용 21만5037원…작년보다 싸졌다


김장비용 작년 대비 12.2% 하락해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7일 조사결과 배추 20포기 기준(4인 기준) 김장비용은 21만5037원으로 전주(11월10일, 22만1389원) 대비 2.9% 내렸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올해 김장비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주재료인 배추와 무 등의 가격이 최근 출하량 증가로 하향 안정세를 보인 영향에 따른 것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7일 조사결과 배추 20포기 기준(4인 기준) 김장비용은 21만5037원으로 전주(11월10일, 22만1389원) 대비 2.9% 내렸다. 지난해 11월 중순(24만4953원)과 비교해도 12.2%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공사가 지난주에 이어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을 살펴본 결과다.

재료 중 비중이 큰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비용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배추와 무는 전주 대비 각각 4.5%. 6.5% 하락했다. 산지 출하량 증가와 대형유통업체의 김장재료 할인행사 등의 영향이다.

배추는 20포기에 6만1764원으로 전주대비 4.5%, 지난해보다는 32.6% 저렴해졌다. 무 5개 가격은 1만2357원으로 지난해보다 39.9% 올랐지만, 전주대비 6.5% 하락했다. 고춧가루 2kg는 전주대비 3.4%, 전년대비 5.7% 각각 떨어진 6만81원이다.

또한 깐마늘, 쪽파, 미나리, 새우젓, 멸치액젓의 가격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 이에 갓, 생강 등 일부 양념채소류 품목은 상승했지만 전체 김장비용은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김장재료 수급 안정을 위해 나선 바 있다. 김장철 건고추, 마늘, 양파, 소금 등 비축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사업 등으로 대형마트·전통시장에서 김장재료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등 김장 물가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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