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 3분기 30대 그룹 수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심도 조사에서 최다 정보량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지난 4월 공정위가 발표한 2022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상위 30대 그룹 수장을 대상으로 올 3분기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ESG 경영 정보량을 조사했다고 17일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조사 시 'ESG'와 '총수 이름' 또는 '그룹 이름'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괏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도 있다"며 "자산총액 15위인 카카오와 22위인 네이버는 각기 자사 포털에서 ESG 경영 키워드와 함께 우연히 포스팅되는 경우가 있어 조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30대 그룹 수장 중 1위를 차지한 최태원 회장은 7월부터 9월까지 총 1만2591건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2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8029건), 3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912건)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5548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정우 포스코 회장(3290건), 이성희 농협 회장(3106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2983건), 구현모 KT 대표(2435건), 허태수 GS그룹 회장(2247건), 이재현 CJ그룹 회장(1724건) 순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30대 그룹 수장의 ESG 경영 관심도는 이전 조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며 "ESG는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의미도 있는 만큼 경제가 어려울수록 30대 그룹의 상생과 나눔이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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