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연임 선언 이유에 대해 KT의 구조적인 디지털플랫폼기업(디지코) 전환을 들었다.
16일 구 대표는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KT의 AI전략 발표 기자간담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와 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취임과 함께) 디지코 KT를 선언한 지 2년이 지났고,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며 "이 성장이 과거 KT의 어떤 역사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고, 운동장을 넓힌 디지코 전략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코는 KT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해외 주주들을 만날 때도 KT가 이제는 단순한 통신회사가 아니라, 전 세계 통신 회사가 따라야 할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한다"며 "이러한 변화가 구조적이고 지속될 수 있느냐가 관건이며, 반짝 2~3년의 변화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임을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임기를 시작한 구 대표는 KT를 통신 기업(텔코)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바꿔왔다. 특히 AI(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 ABC 사업을 중심으로 신사업을 육성했다.
구 대표는 "KT는 통신에 기반해서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는 새로운 산업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 기반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 (연임 이후)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 대표는 로봇 플랫폼 육성 의지도 밝혔다.
구 대표는 "로봇은 최근에 시장의 반응이 좋고, 한국에도 로봇이 도입되고 있다"며 "KT도 로봇 사업 시장하고 전체적으로 시장 수요라든지 로봇을 관리할 수 있는 기술 수준을 다지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올해 하반기 들어 그 부분에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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