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미국 필라델피아 공장 증설…하이오센 생산량 58% 확대 


올해 9월 착공, 내년 9월 양산
"제조 경쟁력 강화하고 수출 확대할 것"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9월 미국법인의 생산공장 증설공사 착공을 완료해 내년 9월부터 신규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오스템임플란트 제공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9월 미국법인의 생산공장(이하 '하이오센 생산공장') 증설공사 착공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 8월 완공 후 9월부터 신규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필라델피아주에 위치한 미국법인 하이오센(HIOSSEN) 미국생산본부는 약 553평에 달하는 기존 시설에 약 843평 건물을 증축해 총 1396평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증축 건물에는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 블라스팅 및 에칭기 등 임플란트 생산에 필수적인 핵심 장비가 추가 설치된다.

하이오센 생산공장에서는 고가의 프리미엄 임플란트 '하이오센' 라인과 지대주를 주력으로 2022년 기준 월 평균 18만 세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오스템임플란트의 한국, 미국, 중국 3개국 생산공장 전체 연간 생산량의 1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미국생산본부는 공장이 증설되면 기존 생산량 대비 58%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미국생산본부 산하의 미국 서부와 동부 디지털센터에서 디지털 수술 가이드 제품인 '원가이드(OneGuide)'와 치아 모양의 인공 보철물인 '크라운(Crown)' 기성품과 개인 맞춤제작품인 '스마트핏(SmartFit)'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생산본부 안길태 본부장은 "디지털 제품 등 생산 품목 가짓수를 다양화하고 생산 물량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미국생산본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중점 과제는 품질 개선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업계의 화두는 유럽시장의 필수 인증이었던 'MDD(Medical Device Directive)'가 요구사항이 훨씬 까다로운 'MDR(Medical Device Regulation)'로 전환된 것이다. 미국생산본부는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 올해 12월 인증 갱신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시장뿐만 아니라 심사 조건이 까다로운 유럽시장에서도 하이오센 제품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 받고 전 세계적으로 하이오센 제품을 보다 적극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법인의 올해 2분기 누적 매출은 미국 내수 매출(19%)과 수출 매출(28%)을 합해 전년 동기간 대비 총 47% 증가했다. 'MADE IN USA' '하이오센(HIOSSEN)' 제품은 오스템임플란트 해외법인과 딜러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까지 포함해 총 50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이중 유럽법인과 중동법인은 자체 딜러 영업망을 통해 하이오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FDA 최종 허가를 받은 하이오센의 프리미엄 제품 'EK system'이 내년 초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중국과 멕시코 등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미국생산본부는 수출 품목과 규모를 확대해 올해 수출실적 7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지난 8월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BIS 월드의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포함해 미국 치과 기자재 시장 규모는 2021년 대비 올해 3.2% 성장했다. 또한 이미 36억 달러 규모인 미국 임플란트 시장은 올해 11%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65세 이상 미국 노령 인구 증가, 3D 프린터기와 같은 치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 등 오스템임플란트 미국법인의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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