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브랜드 10곳 비교해 봤더니…중량·열량·나트륨 천차만별


열량 1554~3103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78~155% 달해

한국소비자원이 15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뉴시스

[더팩트|최문정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별 중량이 최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소비자원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등 3가지 맛 24개 제품의 중량,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가격 등을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제품별 중량을 살펴보면,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1234g으로 가장 중량이 많았다. 이어 처갓집양념치킨의 슈프림골드 양념치킨(1101g)이 양이 많았다. 교촌치킨의 교촌오리지날(625g)과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679g)은 양이 적은 편이었다.

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554kcal~3103kcal로 집계됐다. 이는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2000kcal, 성인 여성 기준)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까지 차지했다.

열량은 네네치킨의 쇼킹핫치킨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고 굽네치킨의 고추바사삭 1일 추정량의 78%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네네치킨의 치즈스노우윙이 1일 기준치 대비 327%로 가장 높았고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간장치킨과 교촌치킨의 교촌레드오리지날이 1일 기준치의 87%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가식부위(뼈를 제외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 100g 기준 평균 427mg(257mg~513mg)였다. 네네치킨의 소이갈릭치킨의 나트륨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고 교촌 치킨의 교촌오리지날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콜레스테롤은 제품에 따라 1일 기준치 대비 180%~3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높은 제품은 굽네치킨의 치즈바사삭이었으며, 가장 낮은 제품은 BBQ의 소이갈릭스였다.

가격은 치킨 값은 한 마리당 1만6000원~2만2000원으로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 시험대상 업체 10개 중 교촌치킨, 굽네치킨, 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이 제품의 영양성분 정보를 홈페이지에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국민 다소비 식품에 대한 품질, 안전성 정보를 소비자24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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