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금융 손 뗀 한국씨티은행, 3분기 순익 전년비 198% 폭등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6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3분기 61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것이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58.1% 늘었다. 금리인상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늘고 인건비 감소로 비용이 줄어든 게 주효했다.

3분기 총수익은 2393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6.7%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2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했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진행에 따른 이자부 자산 감소에도 금리인상으로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결과다. 반면, 비이자수익은 373억 원으로 36.7% 감소했다. 한국씨티은행은 개인고객 자산관리부문 수익 감소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비용은 인건비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33.1% 감소한 1418억 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4.5% 감소한 166억 원이다.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에 따른 여신 감소로 인한 대손상각비 감소와 충당금 환입이 영향을 미쳤다.

9월 말 기준 고객 대출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30.6% 감소한 17조9000억 원이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한 23조7000억 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7%, 4.35%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14%포인트 오른 0.64%,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0.93%포인트내린 17.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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