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한·아사이나항공 합병 '독과점 우려' 제기


대한항공 "우려사항 해소 위한 제안서 제출 예정"

영국 시장경쟁청(CMA)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런던~서울간 항공편의 독과점을 야기해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위험 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대한항공이 운용하는 보잉-787 기존의 이륙 모습. /대한항공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영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해 독과점이 우려된다며 이를 해소할 방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1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시장경쟁청(CMA)는 이번 인수로 인해 런던~서울간 항공편이 독과점돼 가격이 더 높아지고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위험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MA는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영국과 항공간 직항화물 서비수 주요 공급업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항공 화물 서비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CMA는 두 회사들에 오는 21일까지 CMA의 우려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CMA의 발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의 중간 결과발표로, 최종 결정은 아니다"면서 "현재 영국 경쟁당국과 세부적인 시정조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으로, 빠른 시일 내에 시정조치를 확정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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