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올 3분기 매출액 1037억9000만 원, 영업이익 134억 원6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5% 증가하면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분기에도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양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국내 케미컬의약품 부문에서는 최근 급여적정성 재평가에서 최종 급여유지 결정을 받은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약 174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액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가 안정적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중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고혈압치료제 '이달비'의 경우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을 셀트리온과 협업해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 매출 합계 약 1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5%의 성장을 이뤄냈다. 램시마와 허쥬마가 이미 30% 이상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트룩시마도 27%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새로 내놓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도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면서 향후 바이오의약품 사업 성장에 추가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올해 남은 기간에 기존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신규 품목의 출시와 시장 안착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출시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는 한편, 앞서 선보인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의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상급종합병원 DC(Drug Committee, 신약심의위원회) 진행 확대를 통해 조속한 국내시장 안착을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최근 진행된 청주공장 PFS(Pre-Filled Syringes) 생산시설에 대한 EU QP 정기 감사에서 GMP 문서 및 현장검사, 시스템 진단 모두 '적합'으로 결과를 통보받아 본격적인 글로벌 제품 생산 준비에 들어간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과 바이오 품목들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신규품목의 시장진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소 기능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는 물론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점유율 확대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