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IPTV 기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모바일 기반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이들나라'로 탈바꿈해 디지털 네이티브를 정조준한다.
10일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를 키즈 OTT로 전면개편해 타사 고객 포함 전 국민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 사명을 뗀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이는 U+3.0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자사 대표 성장케어 플랫폼인 아이들나라를 통해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7년 자사 IPTV 부가 서비스로 아이들나라를 출시했다. 이후 5년여간 서비스 고도화 과정에서 고객 불편사항을 이해하고 개선사항을 반영해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강화하며 대표 키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새롭게 바뀐 아이들나라는 △총 5만 여편의 콘텐츠(직접 참여 콘텐츠 1만여건 추가) △1200개의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달 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성장 리포트 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CO(전무)는 "아이들나라를 OTT로 전화해 고객의 서비스 이용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아이와 부모 고객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고 디지털 네이티브를 사로잡아 '키즈 OTT계 넷플릭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OTT로 개편한 아이들나라에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 △3D 증강현실(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 인터렉티브 기능을 적용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의 키즈 서비스는 재미 추구형 또는 학습 중심형 2가지로 구분돼 있었다"며 "아이들나라는 재미와 학습을 모두 잡은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여 아이가 꾸준히 자발적으로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나라는 매일 30분~1시간 분량으로 5만여편의 모든 아이들나라 콘텐츠 중 아이별 최적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이하 보물섬)' 서비스도 제공한다.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 노규식 원장과 지난 1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서비스다.
보물섬은 유아 기질, 다면 적성, 인지 발달, 협력·의사소통·콘텐츠·비판적 사고·창의적 혁신·자신감 등 6C의 미래 인재 핵심 역량 등 128가지 유형으로 분석하는 '아이성향 진단', 교육 성향과 훈육의 일관성 여부를 분석하는 '부모 양육태도 진단' 2가지 테스트 결과와 1200개로 세분화된 콘텐츠 메타 데이터를 활용한다.
기존에는 단순히 과거 시청 데이터나 아이·부모의 관심사에 따른 콘텐츠를 추천했지만, 이제 아이·부모 진단 데이터와 콘텐츠 메타 데이터를 결합해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할 수 있게 됐다.
아이의 변화를 기록하는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도 제공한다. 단순 콘텐츠 이용현황 중심의 리포트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한 달간의 사용이력을 토대로 콘텐츠 시청이나 퀴즈풀이 등 활동 현황을 보기 쉬운 리포트 형식으로 제공해 자녀가 올바르게 성장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나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앱 설치 후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OS 이용 고객은 11월 10일부터 가능하며, iOS 버전은 11월 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U+tv 이용 고객은 양방향 콘텐츠를 제외한 서비스를 IPTV에서 지속 이용할 수 있다.
월정액은 월 2만5000원(부가세 포함)이며, 아이들나라 OTT 가입 고객은 첫 1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2023년 1월 말까지 가입하면 60% 할인된 금액으로 서비스를 지속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영유아 교육전시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서 가장 큰 부스를 마련하고 아이들나라 OTT를 선보인다. 향후 유치원 등 기업 간 거래(B2B) 교육 시장도 공략하고 국내 서비스 경험을 축적해 해외 교민이나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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