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FTX 인수 포기 소식에…비트코인 14% 폭락


바이낸스, FTX 인수 포기…"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넘어선다"

10일 오전 8시 6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4.71% 폭락한 1만5744.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비트코인은 전일에 이어 오늘도 15% 가까이 폭락하며 1만6000달러 선마저 붕괴됐다.

바이낸스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다"며 "FTX 인수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바이낸스 대변인은 "(FTX에 대한) 기업 실사와 잘못된 고객 자금 처리 및 미국 감독 당국의 조사 등 최신 뉴스 보도를 종합한 결과, 우리는 FTX의 잠재적인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유동성 위기를 맞은 FTX는 파산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10일 오전 8시 6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4.71% 폭락한 1만5744.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1만6000달러 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 이더리움은 16.68%, 도지코인은 16.26% 각각 폭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국내시장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8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4.82% 내린 2273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빗썸에서도 10.18% 내린 226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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