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40회 연속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쌓였었는데 단 한 명이 이를 수령하게 됐다. 전 세계 복권 역사상 최고액 당첨금이다.
9일(한국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당첨금 20억4000만달러(약 2조8193억 원)의 파워볼 당첨 티켓 한 장이 캘리포니아주 앨터디너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팔렸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40차례 1등 당첨자가 없어 당첨금이 계속 쌓인 이번 당첨금은 지난 2016년 역대 최고 당첨액인 1월의 파워볼 15억8600만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액이 됐다. 2016년 1월에는 3명의 당첨자가 당첨금을 나눠 가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당첨자가 1명이다. 지금까지 미국 복권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초고액 당첨금이 쌓인 것은 4차례, 20억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첨자는 29년에 걸쳐 연금 형태로 당첨금을 받게 되고 현금 일시불을 선택할 경우 세전 9억9760만달러(약 1조3787억 원)를 받는다. 행운의 주인공의 수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파워볼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 수준이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를 모두 맞혀야 한다. 파워볼은 미국 내 45개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