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문수연 기자] SK가 최근 3개월간 11개의 계열사를 편입해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집단) 중 신규 편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8~10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6개의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지난 7월 31일 2886개에서 10월 31일 2887개로 1개 사가 늘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의 사유로 58개사가 계열편입 됐고, 흡수합병이나 지분매각으로 57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그룹은 SK로, 총 11개 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이어 KG(5개), 태영(4개), 다우키움(4개) 순이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인 삼강엠앤티,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로지소프트 등의 지분을 취득했다. 폐기물 처리업체인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디와인더스 등 환경 관련 업체도 다수 인수했다.
KG는 쌍용자동차의 지분을 인수했고, 이 과정에서 제2차모빌리티홀딩스 등 3개사를 신설했다.
반면 계열사를 줄인 대기업집단은 아이에스지주(9개), 카카오(6개), 대방건설(4개), 일진(4개) 순이었다.
아이에스지주는 부동산 개발 업체인 이누스건설 등 9개사, 대방건설은 건설업체인 디엠건설 등 4개사, SM은 건설업체인 에스티엑스건설자산관리를 청산 종결했다.
카카오는 시스템 개발 업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청산하고, 인터넷 정보 서비스업체 ‘샌드위치타임, 출판업체 ‘예원북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계열사를 6곳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