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3분기 영업이익 1485억 원…전년 대비 50.2% 감소


매출은 2조352억 원으로 전년보다 6.7% 증가
부채비율 기록·차입금 감소…재무건전성 강화

동국제강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8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0.2% 줄어들었다고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동국제강이 2022년 3분기 K-IFRS 연결재무제표 잠정 실적 기준 매출 2조352억 원, 영업이익 1485억 원, 순이익 1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일 기간 비교 시 매출은 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0.2%, 29.9%씩 줄었다.

동국제강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6조4799억 원, 영업이익은 6480억 원, 순이익은 5607억 원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26.5% 증가, 영업이익 5.4% 증가, 순이익 49.9% 증가했다.

3분기는 국내외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제품 가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동국제강 매출약 50% 비중을 차지하는 봉형강 부문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판매량이 감소했다. 냉연·컬러강판·후판을 포함한 판재류 부문에서 냉연과 컬러강판은 가전·건설 등 수요 부진으로 판매가 위축됐다. 다만, 후판은 시황 변동 상황에도 적극적 영업으로 판매량을 유지할 수 있었다.

동국제강은 전방산업 수요 침체에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왔으며, 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종속회사 실적 개선으로 수익을 일부 보존했다.

특히 동국제강은 글로벌 복합 위기 선제 대응을 위해 브라질 CSP 제철소 매각 추진 및 중국법인(DKSC) 지분 정리 등으로 3분기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었다.

동국제강 부채비율은 두자릿수대로 진입했다.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90.6%로 2021년 127.6%에서 37.0%p 개선했다. 연결기준 총 차입금은 3분기 1조 9464억 원으로 2021년 2조 1891억 원 대비 2427억 원 감소했다.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21년 4284억 원에서 5712억 원으로 1429억 원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개선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신용등급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 상반기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고, 최근 한신평이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종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추가 상향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중장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 '스틸 포 그린(Steel for green)'과 컬러강판 미래 전략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차별화 경쟁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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