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그룹에 집중…계열사 경영 손 뗀다


에뛰드·이니스프리 등 사내이사 사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뗀다. /아모레퍼시픽 제공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뗀다. 이번 결정은 그룹 사업에 보다 더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에뛰드, 이니스프리, 아모레프로페셔널은 서경배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서 회장은 에뛰드와 이니스프리에 지난 2013년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내이사 임기는 3년으로 서 회장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9년간의 에뛰드·이니스프리의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으며 지난달 10일 모든 자리에서 물러났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의 경우 임기는 남아있지만 중도 사임하게 됐다.

이로써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대표와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 계열사 사내 이사 사임은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경영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도 교체됐다. 에뛰드는 이수연 전 에뛰드 마케팅 부서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지난해 9월 취임한 이창규 전 에뛰드 대표는 라네즈브랜드 유닛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니스프리의 새 대표이사에는 최민정 전 에스쁘아 대표이사가 발탁됐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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