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강릉시와 '3년 동행', 복합 문화공간으로 결실


현대차그룹, 지역재생사업 일환 '강릉 서부시장' 그랜드 오픈
상인·청년사업가가 현지 문화 주제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 구성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왼쪽 첫 번째), 현대차그룹 양진모 부사장(왼쪽 두 번째),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왼쪽 다섯 번째), 권성동 국회의원(오른쪽 네 번째),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오른쪽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강릉 서부시장 그랜드 오픈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강릉시와 손잡고 약 3년에 걸쳐 진행한 지역재생사업이 복합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결과물로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28일 강릉 서부시장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 공영운 현대차그룹 사장, 양진모 부사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릉 서부시장 그랜드 오픈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상반기 강릉 서부시장을 △서울 종로구 창신동 봉제골목(2014년) △광주 청춘발산마을(2015년)에 이은 세 번째 '지역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시장 내·외관을 재정비하고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해왔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강릉 서부시장은 점포 환경 개선 등 외적인 변화를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시장 상인과 청년 사업가들이 현지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서로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변했다.

시장 2층에는 'CCC(CultureConnect City) 라운지'를 조성해 지역의 청년 소상공인들이 입점해 신규 사업을 홍보하거나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CCC 라운지에서는 청년 사업가와 크리에이터들이 기존의 시장 상인들과 협업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거나 신규 사업 아이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도 지원된다.

현대차그룹 이병훈 상무(왼쪽 첫 번째), 현대차그룹 양진모 부사장(왼쪽 세 번째), 현대차그룹 공영운 사장(왼쪽 네 번째), 권성동 국회의원(가운데), 김종욱 강릉시 부시장(오른쪽 네 번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황인식 사무총장(오른쪽 두 번째) 등 관계자들이 강릉 서부시장 그랜드 오픈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 제공

이외에도 CCC 라운지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강릉 서부시장의 활성화를 더욱더 촉진하기 위한 복합 문화축제 'CCC 페스타'가 매월 개최되고 있다. 올해 총 7번 진행되는 동안 약 5천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그랜드 오픈을 맞아 28일, 29일에도 'CCC 페스타'가 열려 안예은, 김중연, 김연지 등 인기 아티스트의 축하 공연, 체험 이벤트, 차량 전시 등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지역재생사업을 진행한 이후 강릉 서부시장 내에 35개의 신규 점포가 입점하고 인근 상권에도 20개가 문을 여는 등 서부시장 일원 전반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스튜디오, 공유주방, 양식 레스토랑, 미술 작업실, 베이커리,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이 새로 들어서면서 젊은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은 시장에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 만큼 지역재생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릉시와 점포 임대인들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상생 협약서'를 원만하게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진정성을 가지고 강릉 서부시장 상인들에게 다가가고자 했으며 시장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새로 단장한 강릉 서부시장이 상인과 지역민은 물론 강릉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지속해서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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