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7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2% 가까이 급등해 2280대에 안착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 매수에 2%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9.22포인트(1.74%) 오른 2288.7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1포인트(0.73%) 오른 2266.07에 개장한 뒤 장중 2290.56까지 오르며 이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 완화 영향을 상승 재료로 인식해 강세에 힘이 실렸다. 또한 연일 치솟던 달러가 심호흡하며 외국인의 순매수가 확대되자 상승세를 견인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60원 내린 1417.0원에 마감하며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이 환율 방어를 위한 적극적인 개입을 하며 달러 약세폭이 확대됐고 외국인 매수세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인이 9037억 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07억 원, 5143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0.17%)는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소식에 강세를 보여 장중 6만 원선을 터치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SDI(+7.39%), LG화학(+6.58%), 현대차(+0.93%), 기아(+0.76%), 셀트리온(+2.43%)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4.15%), 삼성바이오로직스(-2.57%), 삼성전자우(-0.37%)는 하락했다.
업종은 석유와 가스, 증권, 건설, 철강, 화학이 4~6%가량 상승했다. 반면 판매업체, 디스플레이패널,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다각화된 통신서비스, 기타금융이 1~2%가량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1.92포인트(1.74%) 오른 695.0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1691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2억 원, 532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8%), 에코프로비엠(+7.36%), 엘앤에프(+3.37%), 에이치엘비(+2.43%), 에코프로(+0.99%), 카카오게임즈(+1.44%), 펄어비스(+2.98%), 셀트리온제약(+2.76%), 천보(+1.68%)가 상승했다. 반면 리노공업(-0.29%)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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