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3분기 영업이익 4448억 원…전년 比 32%↑


고성능 카메라모듈·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 실적 견인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매출 5조3874억 원, 영업이익 444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최문정 기자] LG이노텍이 올해 3분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신모델 출시와 고성능 카메라 모듈 확대 등으로 인해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26일 LG이노택은 3분기 매출 5조3874억 원, 영업이익 444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9%, 영업이익은 32.5%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5.5%, 영업이익은 53.4%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신모델 양산에 본격 돌입하며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이 확대, 실적을 이끌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며 실적 증가를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 고성능 카메라모듈·반도체 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 실적과 전장용 제품군에서 매출이 늘며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의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4조43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애플 등 고객사 신모델향 공급이 본격화됐고,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58%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3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테이프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은 TV와 IT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감소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380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전방 산업 수요가 살아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요가 확대되며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품·고객 구조의 정예화,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강화, 플랫폼 모델(커스터마이징을 최소화하는 범용성 제품)중심의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5분기 연속 매출 상승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munn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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