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숙면" 안정호 시몬스 대표 철학 깃든 '팩토리움'


시몬스 침대 ‘팩토리움 개관 5주년 기념 프레스 투어 및 미팅’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가 25일 경기 이천시에서 열린 시몬스 침대 팩토리움 개관 5주년 기념 프레스 투어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중삼 기자

[더팩트|이중삼 기자] "숙면은 편안함을 넘어 건강과 직결된다. 시몬스 침대는 고객의 건강한 삶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침대를 만들고 있다."

안정호 시몬스 침대 대표는 25일 오후 12시 경기 이천시에서 열린 '시몬스 침대 팩토리움 개관 5주년 기념 프레스 투어 및 미팅'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단순히 침대를 만드는 것이 아닌 고객의 건강을 위해 침대를 만든다고 말했다. "침대는 사용자의 피부에 직접 닿는데다 숙면은 고객의 건강과 직결되므로 시몬스는 고객의 삶을 위해 극도로 청결한 생산 공정을 고집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작업자의 환경까지 고려하는 게 업의 정직성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시몬스 침대의 꼼꼼함은 '시몬스의 심장' 팩토리움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팩토리움은 수면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침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안 대표의 철학이 깃들어져 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시몬스 팩토리움은 7만4505㎡(2만2538평)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등을 갖췄다. 10여 년에 걸친 기획과 설계, 공사기간 동안 1500억 원이 투입됐다.

특히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에서는 품질 유지를 위한 엄격한 극한 테스트가 이뤄진다. 수면 연구 R&D센터에는 총 41종 시험기기, 250여 가지 세부 테스트가 진행된다. 시몬스 침대는 국내외 공인 기준을 뛰어넘어 새로운 품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책임감으로 '굳이 이런 것까지'라고 여겨질 정도의 품질 테스트까지 꼼꼼함을 보인다.

일례로 시몬스는 100만 번 이상 반복적으로 스프링을 위아래로 압축해 스프링의 내구성을 확인하는 테스트와 총 33개의 센서를 부착한 서멀 마네킹을 항온·항습의 인공기후실에 설치해 매트리스 소재와 조합에 따른 통기성과 보온성을 최적화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발적으로 실시하는 테스트의 한 예다.

안 대표는 "품질은 고객과의 약속이고 하루아침에 고객 신뢰가 생기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에서 공수할 수 있는 최고의 원부자재를 구해 아끼지 않고 쓰며 집착일 정도로 품질과 관련해선 해볼 수 있는 테스트는 다 찾아서 해 보려고 한다"며 대표적으로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를 꼽았다.

안정호 대표는 최근 MZ세대 인재를 적극 채용한 것과 관련해 미래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시몬스 침대 제공

시몬스는 국내 최초로 시중에 유통되는 가정용 스프링과 폼 매트리스 전 제품을 난연 매트리스로 개발해 관련 특허까지 취득했다. 이를 통해 화재 시 실내 전체가 폭발적인 화염에 휩싸이는 ‘플래시 오버’를 방지, 재실자가 대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안 대표는 "난연 매트리스의 경우 소비자 안전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매일같이 화재 현장을 접하는 소방관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시몬스가 선도적으로 난연 매트리스를 제조 유통하고 그 필요성을 널리 알리면서 자연스레 소방관 안전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 대한 책임감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한 제품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다른 회사들의 요청이 있다면 공익을 위해 기꺼이 난연 관련 특허를 사용할 수 있게 할 의향이 있다"고 첨언했다.

최근 MZ세대 인재를 적극 채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래'라는 키워드를 꺼냈다. 그는 "지난 20여 년 간 시몬스를 이끌며 함께하는 사람들의 성장으로 인해 나와 회사도 함께 성장했다"며 "사람이 곧 회사의 자산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는 와중에도 나는 미래를 준비하며 사회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MZ세대 인재를 적극 채용했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시몬스 침대는 MZ세대 인재 영입으로 직원 수가 지난 5년(2017년~2022년) 간 270여 명에서 630여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MZ세대가 주도하는 혼수시장의 두터운 팬덤을 바탕으로 매출은 2019년 2000억 원대를 돌파한 뒤 2년 만에 1000억 원 이상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3000억 원대에 올라섰다.

그는 사회경제 전반에 걸친 불황에 대처하는 자세도 밝혔다. △시몬스맨션 △시몬스페이 △직배송 시스템 △신제품 라인업 확대가 대표적이다. 시몬스 침대는 대리점주가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 운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사가 운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 100%를 지원하는 위탁 판매점인 '시몬스맨션'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일원화된 양질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에서는 품질 유지를 위한 엄격한 극한 테스트가 이뤄진다. /시몬스 침대 제공

또한 최대 36개월 장기 카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시몬스페이'는 불황 속 새로운 소비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시몬스페이는 전체 시몬스 로드샵 매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아울러 업계의 로켓배송이라 불리는 ‘자체 직배송 시스템’ 역시 구매 후 3일 안에 배송·설치를 완료, 소비자 편의성을 대폭 높이며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국내 폼 매트리스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인 'N32 폼 매트리스'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국내외 안팎에서 내년은 더 힘들 거라 모두가 이야기한다. 하지만 IMF는 물론 리먼 사태에서 벌어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까지 산전수전 다 겪었다. 업계 상황은 언제나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법"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주변에 인색하지 않으려 한다. 품질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임직원과 협력사까지 다 함께 위기를 이겨 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현 경영자가 가져야 할 리더십이자 내 업의 진정성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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