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미국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사모펀드(PEF)에 900억 원대에 매각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올해 초 월드리조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생 PEF 팩텀프라이빗에쿼티(팩텀PE)를 선정했고, 지난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최근 대금 납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리조트는 2009년 11월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당시 워크아웃(채무조정) 중이던 월드건설로부터 매입한 자산으로, 지상 10층에 총 260여 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보유한 호텔·리조트 중 유일한 해외자산이다.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해 매각에 나섰으며, 팩텀PE는 신생 운용사 베일리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인수대금을 마련했다. 강원도 양양에서 고급 리조트와 골프장을 운영하는 설해원을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했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비밀 협약이 돼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얘기는 할 수 없으나 현재 미국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매각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