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집값 하락세와 금리 추가인상에 대한 불안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매수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은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6.9로, 지난주(77.7)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6월 둘째 주(76.0)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선인 100 아래로 처음 내려간 것은 지난해 11월 15일(99.6)로, 이번주까지 48주 연속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는 상태다.
서울을 권역별로 나눠보면 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71.0에서 70.4로 0.6포인트 떨어졌다.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71.7에서 70.7로,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71.0에서 70.8로 하락했다. 양천·영등포·강서구 등을 안은 서남권은 84.8에서 84.2로,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은 82.8에서 81.5로 각각 하락했다.
경기 지역도 매매수급지수가 81.3으로 지난주(81.7)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인천도 지난주(78.5)보다 0.8포인트 떨어진 77.7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 기준 매매수급지수는 79.4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주 84.3에서 83.7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