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태환 기자]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폴스타 3'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폴스타 3는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360kW) 및 840Nm(85.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퍼포먼스 팩 옵션을 선택할 경우 517마력(380kW) 및 910Nm(93.4kg.m)으로 향상된다.
주행을 할 때 운전자가 조절이 가능한 원 페달 드라이브,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이 포함된 듀얼 클러치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리어 모터의 디커플링 기능은 특정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프론트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도 있다.
폴스타 3는 어댑티브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노면 상황에 따라 1000분의 2초 단위(500 Hz)로 전자식으로 댐퍼를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댐퍼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편안함과 역동성을 모두 모두 함께 경험할 수 있다고 폴스타 측은 설명했다.
폴스타 3는 111kW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각형 셀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붕소강 보강재와 액체 냉각 기능이 있는 보호용 알루미늄 케이스에 담긴다.
특히, 폴스타 3는 양방향 충전 기능을 통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전기차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V2G(Vehicle-to-Grid) 기능과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결제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PnC(Plug-and-Charge) 기능도 지원한다. 전기차에 발생하는 열을 재화용하는 '히트펌프'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폴스타 3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외관과 넓은 내부를 구현, SUV 고유의 특징은 유지했다. 보닛에 통합 프론트 에어로 윙, 리어 스포일러에 통합된 에어로 윙·리어 에어로 블레이드를 장착, 대형 SUV 최고 수준인 0.29 Cd의 공기저항계수를 기록했다. 낮은 전고(1627mm)와 지상고(211mm)로 날렵함을 더했으며, 긴 휠베이스(2985mm)와 넓은 전폭(2120mm, 사이드 미러 포함)은 SUV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폴스타 3의 내부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촉감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실현됐다. 바이오 속성의 마이크로테크, 엄격한 동물 복지 인증을 받은 가죽 소재, 그리고 완벽하게 추적 가능한 울 소재 등이 포함된다.
폴스타 3는 엔비디아 드라이브 코어 컴퓨터로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했다. 이를통해, 인공지능 두뇌가 폴스타 3에 탑재된 수많은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해 첨단 운전자 보조 안전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을 가능케 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 테크놀로지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에 의해 구동된다. 스냅드래곤 콕핏 플랫폼은 뛰어난 성능을 통해 고화질 화면과 프리미엄급 품질의 서라운드 사운드, 그리고 차량 전체에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볼보자동차가 안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면서 폴스타 3 역시 그 DNA의 일부로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첨단 능동·수동형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대표적인 최신 기술은 '실내 레이더 센서'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밀리미터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차량 내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열사병이나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과도 연결된다.
이외에도 젠스액트와 루미나르, 스마트 아이와 같이 업계 선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했고, 이는 중앙 집중식 컴퓨팅의 성능 덕에 원활하게 통합된다.
폴스타 3는 5개의 레이더 모듈과 5개의 외부 카메라, 그리고 12개의 외부 초음파 센서를 바탕으로 수많은 첨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프론트 에어로 윙 하단의 '스마트 존'은 여러 개의 센서와 열선 레이더 모듈 및 카메라가 집약된 공간으로, 폴스타 디자인의 시그니처가 됐다. 폴스타 3에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아이'는 2개의 카메라가 뛰어난 시선 추적 기술과 결합, 운전자의 눈을 모니터링하여 졸음이나 주의산만 등을 감지해 메시지나 경고음, 그리고 비상 정지 기능까지 지원한다.
차량 운영체제는 폴스타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가 적용된다. 해당 운영체제는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이 포함돼 있어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개선과 새로운 기능 도입이 가능하다. 국내 판매 모델에서는 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될 예정이다.
모든 폴스타 3는 △에어 서스펜션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내외부 전체 LED 조명 △근접 센서가 장착된 접이식 도어 핸들 △21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여기에 플러스 팩과 파일럿 팩은 첫 번째 연식 모델에 기본 적용되며 △25개 스피커를 바탕으로 3D 서라운드 사운드와 돌비 애트모스가 지원 가능한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소프트 클로징 도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일럿 어시스트와 같은 고급스럽고 편리한 기능을 대거 포함한다.
오는 2023년 2분기부터 주문할 수 있는 루미나르의 라이다(LiDAR)가 포함된 파일럿 팩 옵션은 △엔비디아의 추가 제어 장치 △카메라 3대 △초음파 센서 4개 △전후방 카메라 세척 기능 등이 추가된다. 차량 주변을 더욱 세밀하게 3D 스캐닝 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차량 주변 상황에 대한 정확한 실시간 데이터 제공을 바탕으로 미래의 자율 주행을 대비할 수 있다.
퍼포먼스 팩은 △드라이빙 다이내믹스 향상과 517마력(380kW)·910Nm에 이르는 최대 출력과 토크 증가 △에어 서스펜션 성능 최적화 △퍼포먼스 팩 전용 22인치 알로이 휠 △추가적인 '스웨디시 골드' 디테일 등을 포함한다.
폴스타 3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2023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첫 고객 인도는 2023년 4분기로 예상된다. 향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리지빌 공장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며, 고객 인도 시점은 2024년 중반 이후로 예상된다.
폴스타 3 롱레인지 듀얼모터의 출시 가격은 8만9900유로(한화 약 1억2500만 원)이다. 차량 주문은 2022년 10월 1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시작되며, 한국시장은 2023년 3분기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