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70주년' 김승연 회장 "지속 성장하려면 어제의 한화 경계해라"


창립 70주년 기념사 통해 '100년 한화' 강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사내 방송을 통해 기념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지난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지속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11일 사내 방송을 통해 창립 70주년 기념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9일로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연휴가 끝난 이날 김승연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발표했고, 계열사들은 회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 기념 행사를 실시했다.

먼저 김승연 회장은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화그룹은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고 도전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현재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지휘 아래 지속적인 사업 재편과 투자 시도, 사업간 시너지 강화,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에는 통합 한화솔루션이 출범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통해 지상부터 항공우주에 이르는 종합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소재, 장비,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김승연 회장은 "'신용과 의리'의 한화 정신이 있었기에 그룹의 성장이 가능했다"며 "특히 한화 정신을 지키고 발전시킨 임직원들의 헌신이 지금의 한화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평가와 보상, 과감한 채용과 발탁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꿈을 키워가는 기업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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