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롯데케미칼과 SK가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부생수소 기반 발전 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롯데SK에너루트 주식회사'로 명명된 합작사는 지난달 국내외 5개국의 기업결합 승인을 완료하고, 사명과 공동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사명인 '롯데SK에너루트'는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뿌리 같은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대 공동 대표이사에는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부문장 김용학 상무와 SK가스 수소사업담당 심영선 부사장이 선임됐다.
3개사는 초기 사업 운영을 위한 인력 구성에 대해서도 합의를 마쳤다.
'롯데SK에너루트'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내 약 3700평 규모 부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 2025년 상반기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한 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발전소는 연 50만MWh의 전력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4인 가구 기준 총 12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한, '롯데SK에너루트'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함께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나아가 청정수소·암모니아에서의 사업 기회도 검토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원료 공급은 물론 울산공장 내 관련 사업 부지를 제공하며, 그룹 내 계열사를 통한 수소 모빌리티 수요처 확보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SK가스는 울산 내 있는 관계사를 통해 부생수소를 확보해 공급하고, 기존에 보유한 발전 사업 역량과 LPG 충전소 네트워크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합작법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산업용 가스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수소충전소뿐만 아니라 수소 공급망·유통에 대한 전문지식과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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