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한국신용데이터에 252억 지분 투자


지분투자·사업제휴 협약 체결
신규 소상공인 패키지 출시 등 신규 사업 공동 추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오른쪽)와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용산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G유플러스가 SOHO(소규모 자영업)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영업자 경영관리 솔루션 기업 한국신용데이터에 252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G 유플러스가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소상공인 대상 경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전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체인 '한국평가정보', POS(판매시점관리) 제조업체 '아임유', B2B 식자재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국F&B파트너스', 정책 지원 정보 서비스를 운영하는 '페르소나'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와 자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업장은 총 170만 곳으로 캐시노트 단일 서비스만으로도 120만여 사업장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분 투자 및 업무협약을 통해 캐시노트 외에도 POS, 결제망 등 한국신용데이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소상공인 대상 사업영역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양사는 '디지털 인프라 패키지'의 가입 고객에게 통신뿐만 아니라 캐시노트 유료 멤버십 혜택과 매출향상 솔루션 등의 부가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각 사의 소상공인에 특화된 앱에 상대방의 기능을 추가로 탑재해 서비스를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U+우리가게패키지 앱에 커뮤니티, 앱푸시, 알림톡 등 캐시노트의 주요 기능을 연동하고, 한국신용데이터는 캐시노트 앱에 통신서비스와 상권 분석 등 U+우리가게패키지의 기능을 연동한다.

양사는 신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단기간 매출 성과를 뛰어넘는 중장기적 협력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소상공인이 POS·결제망·통신망 등 운영에 필요한 모든 기능과 솔루션을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는 구독형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출시를 검토하는 등 SOHO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한국신용데이터에 지분 투자 및 사업 제휴를 통해 SOHO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역량을 접목해 가게 디지털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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