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족’ 잡아라…신세계백화점 커피·차 팝업 매장 늘린다


커피·차 장르 올해 34.7% 성장

신세계백화점이 늘어나는 ‘홈카페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이중삼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늘어나는 ‘홈카페족’을 잡기 위해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홈카페는 ‘홈(home)’과 ‘카페(cafe)’의 합성어로 집에서 카페처럼 꾸며 커피나 차를 즐기는 것을 말한다.

홈카페족이 늘고 다양한 마실거리에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한 백화점 장르도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커피와 차 매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3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성비 선호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커피와 차를 집에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부터 커피와 차 등 홈카페와 관련한 팝업 매장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린다. 홍차와 녹차의 성수기로 손꼽히는 가을과 겨울을 맞이해 6개의 신규 브랜드 팝업 매장을 열고 홈카페족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성수동과 한남동 등에서는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체험형 차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는 북미를 대표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인텔리젠시아 커피’를 공식 수입사인 MH파트너스를 통해 7일부터 13일까지 소개한다. 미국 3대 최상급 커피로 손꼽히는 인텔리젠시아 커피는 시카고, LA 여행시 꼭 방문하는 카페로도 유명하다. 중남미와 동아프리카 생산자로부터 커피 원두를 직접 수입해 선보이는 최상급 품질이 특징이다.

오는 14일 강남점에서는 ‘공부차’를 소개한다. 청담동 하이엔드 차 브랜드인 공부차는 마치 하나의 코스 요리처럼 다양한 차를 시음하는 예약제 시음 서비스, 티마스터와 차에 대해 교감하며 즐기는 티 클래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공부차 팝업스토어는 오는 21~27일 경기점에서도 열릴 방침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고물가 등의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 좋은 커피와 차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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