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상승… WTI 1.43%↑


미국 "OPEC+ 근시안적인 결정에 실망"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4달러(1.43%) 오른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문수연 기자] 주요 산유국들의 하루 200만 배럴 감산 결정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5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1.43%(1.24달러) 오른 배럴당 87.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WTI는 사흘 동안 10.40% 상승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2.07%(1.90달러)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갖고 다음 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산 결정으로,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4200만 배럴로 줄어든다.

이에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OPEC+의 근시안적 감산 결정에 실망했다"면서 "세계 경제가 이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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