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이 5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플라즈맵은 2015년 카이스트 물리학과 플라즈마 실험실에서 시작한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이다. 생체에 직접 처리가 가능한 안정성 높은 플라즈마 기술이 핵심 기술이다.
회사는 혁신적인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수술기기 저온멸균(biological inactivation) 솔루션과 임플란트 재생활성(regenerative activation) 솔루션을 시작으로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저온멸균 솔루션은 세계 유일한 불투과성 멸균 파우치(STERPACK)를 이용해 55도 이하의 저온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인 7분 만에 멸균을 완성하는 기술이다.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은 포장된 상태에서 무균성을 유지하면서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해 효과적으로 임플란트 표면을 처리해 3배 이상의 불순물 제거하는 성능이 있다.
플라즈맵은 차별화된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의료기기 솔루션을 새롭게 만들었다. 총 174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개발된 솔루션은 미국 FDA를 포함해 45개의 인증을 받았고, 55여개국에서 실질 매출을 발생시키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플라즈맵은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 매출 성장 가속화 구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非)미국계 기업 최초로 의료용 저온 플라즈마 멸균기의 미국 FDA 인증을 획득했다. 진공 플라즈마를 이용한 임플란트 재생활성 솔루션을 출시해 수주계약 등 매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 실제로 플라즈맵의 올해 상반기 매출(77억 원)은 이미 지난해 온기 매출(64억 원)을 초과했다. 회사는 지난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2배 이상의 매출 급성장을 달성했고, 올해 약 200억 원 규모 매출이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사업화 확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총 45건의 글로벌 계약을 통해 지난 9월말 기준 2191억 원 규모의 누적 수주 계약을 확보했다. 특히 내년에는 400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흑자전환 달성과 함께 안정적인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회사는 바이오 플라즈마 솔루션을 기반으로 의료용 임플란트 시장에서의 적용 분야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피부조직에 대한 표면처리로 생착 성능을 개선하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엘앤씨바이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중기부의 구매조건부 사업에도 최근 선정되면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플라즈맵은 기술 혁신을 통해 3D프린팅, 로봇 수술, 체내 이식형 IoT 의료기기, 피부 조직 등 첨단 의료기기 시장에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업가치를 높여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에서 차별화된 플라즈마 기술력과 의료기기 케어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즈맵은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며 총 공모주식 수는 177만 1000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9000원~1만1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약 159억~195억 원 규모다.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2~1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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