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 최대 전자·IT 전시 행사인 '한국전자전(KES) 2022'에서 각종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한국전자전은 한국전자정보통신사언업진흥회가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53주년을 맞았다. 올해 행사는 오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미국, 일본, 독일 등 8개국 450여개사, 1200개 부스가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약 890㎡(약 270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사물인터넷(IoT) 허브인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기의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를 넘어 외부기기까지 연결할 수 있는 실생활 속 시나리오로 보여주는 영상·체험 캠페인 '스마트싱스 일상도감'을 전면에 앞세웠다. 스마트싱스 일상도감은 현재까지 32편이 공개돼 스마트싱스로 즐기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스마트싱스 일상도감 캠페인의 슬로건인 '스마트싱스를 경험하라!'에 맞춰 자신만의 스마트싱스 활용법을 찾아볼 수 있도록 △일상력 레벨업 △슬기로운 취미생활 △사랑해 지구 △나만의 키친토랑 △가족 평화룸 등 5가지 주제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TV·생활가전 등 기기간 연결 경험을 5가지 테마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친환경과 지속가능경영의 노력을 보여주는 '고잉 투모로우(Going Tomorrow)존'을 전시관 중앙에 조성했다.
고잉 투모로우존 중심에는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90% 감축하고 스테이플러를 사용하지 않은 에코패키지로 만든 높이 3.6m의 '에코패키지 트리' 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친환경 리모컨, 폐어망 재활용 부품, 재생 플라스틱, 에너지 절감 기술 등이 전시됐다.
이외에도 자신의 스마트폰을 직접 꾸밀 수 있는 '내맘대로 폰꾸존'과 '갤럭시 Z 시리즈' 폴더블폰의 '플렉스' 모드를 통해 다양한 각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플립 사진관'도 운영한다.
윤태식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친근하게 스마트싱스가 변화시킬 일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마트싱스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주제로 행사에 참여했다. LG전자는 904㎡ 규모 전시관 입구에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와 도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내세웠다.
전시관 중앙에는 스마트홈 기반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LG 씽큐(ThinQ) 하우스로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LG 씽큐 앱으로 IoT 기기를 제어하며 스마트홈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최근 출시한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의 경우,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색을 골라 냉장고에 적용할 수 있어 패널 교체 비용과 번거로움을 줄였다.
또한 제품 구입 후에도 LG 씽큐 앱을 통해 다양한 신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UP가전'도 전시됐다. LG전자는 올해 초 UP가전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19개의 UP가전을 출시했고 100여 개의 콘텐츠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있다.
또 공원이나 캠핑장처럼 연출한 공간에서는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카인 옴니팟을 비롯해 설치와 이동이 편리한 LG 룸앤TV, 잔디깎이 로봇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2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 받았던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도 국내에서 처음 전시한다. 이 제품은 총 20단계로 화면 곡률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일반 콘텐츠를 출력할 땐 평평한 화면을 보여주다가,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LG 프라엘 메디헤어·인텐시브 멀티케어 등 뷰티 제품군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의류·신발관리 제품군 △프리미엄 수제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등이 전시됐다.
LG전자 역시 친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폐가전을 신제품 재료로 재활용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LG 힐링미 안마의자, 골판지로 만든 가구 등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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