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올라탄 비트코인, 2만달러 찍고 다시 하락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가상화폐 규제 발언으로 하락세 전환

전날 상승세를 탔던 비트코인 가격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가상화폐 규제 강조 발언과 함께 원상복귀 됐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최문정 기자]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이 24시간 동안 급등과 급락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28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62% 내린 1만9180달러(약 2737만 원)을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24시간 동안 급등과 급락을 겪었다.

먼저, 비트코인은 전날 급등세를 보였다. 27일 오전 7시께 1만9000달러 초반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정오에 2만 달러를 넘겼다. 단 3시간 만에 6% 이상 급등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8일 이후 9일 만이다.

하지만, 이날 자정부터는 급락세에 접어들었다. 자정께 2만221달러(약 2885만 원)을 기록하던 비트코인은 약 2시간 뒤 1만9097달러(약 2725만 원)까지 하락했다. 불과 2시간 만에 1000달러가 빠진 셈이다.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가상화폐 규제를 강조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중앙은행이 주최하는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에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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