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상장한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의 상품 설명에 나섰다.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월배당 ETF다. 주식 배당 수익과 종목별 프리미엄 수익 등 두 가지 수익을 추구한다.
해당 ETF는 미국 내 우량기업 중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한다. 비자(VISA), 존슨 앤 존슨 등 대표적인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부터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표 성장주들을 포함해 안정적인 배당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임태혁 ETF 운용본부장은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경쟁력 있는 분배 수준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며 "특히 투자자 입장에서 안정적인 인컴(수입)을 위해 원금가치가 최대한 보존되는 포트폴리오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ETF는) 미국주식배당을 주요 인컴으로 삼는 상품이며, 주가 하락 시에도 안정적 수익과 위험 대비 수익률이 높은 배당 성장주로 선정했다. 비즈니스 성장성이 둔화되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우상향 하는 종목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주식으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과 '콜옵션 매도를 통한 프리미엄' 두 가지 방식으로 월배당 재원을 마련한다. 이른바 '커버드콜' 전략이다.
커버드콜이란 콜옵션 매도자(만기일이 되면 미리 약속한 가격으로 현물을 팔아야 하는 의무를 지는 판매자)가 만기시점에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경우 손실이 무한대로 열려있기에 주식 매수를 통해 위험을 헷지(대비)하는 행위를 뜻한다. 즉, 콜포지션을 주식 매수로 커버하는 것이다. 주식을 매수하고 옵션을 발행하는 것으로 최대 손실은 프리미엄 수준으로 확정돼있고 수익은 무제한인 구조다.
특히 해당 ETF가 지금까지의 커버드콜 상품과 차별화되는 점은 개별 주식에 대한 전략적인 콜옵션 매도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는 보유 종목별로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한다. 따라서 콜옵션 매도로 받게 되는 프리미엄도 종목별로 다르고, 경우에 따라 옵션 프리미엄을 포기하는 대신 시장 상승에 따른 수익을 전략적으로 추구할 수도 있다. 즉, 단순히 옵션 프리미엄만 수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의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액티브 전략이 추가됐다.
정재욱 ETF운용3팀장은 "주가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된다는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차별화된 옵션매도 전략을 사용한다"며 "개별주식 옵션 매도전략 외에도 사전 옵션 행사가가 정해져있지 않아 시장 상황에 맞게 행사가의 유연한 조절이 가능하며, 기존 커버드콜에선 매도가 필요치 않은 상황에서도 매도하는데 이 상품은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를 결정해 주가 상승 시 수익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ETF는 삼성자산운용이 올해 4월 지분을 인수한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와 협업을 통해 한국에 출시한 첫 상품이다.
특히 운용규모(AUM) 18억 달러에 달하는 앰플리파이의 대표적인 메가히트 상품 DIVO ETF(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를 국내 투자자 성향과 투자 환경에 맞게 국내 현지화했다. DIVO ETF는 매월 꾸준히 안정적인 배당을 지급받기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좋은 솔루션으로 평가돼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ETF가 KODEX ETF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부문장은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는 매월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투자 자산들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도 함께 얻고자 하는 스마트한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도 앰플리파이와의 전략적인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국내 투자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투자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국내 운용업계를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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