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미국 곡물 작황 부진으로 인해 곡물가 상승에 따른 제품가 인상이 예상되며 사료·대두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후 1시 54분 현재 한일사료는 전일대비 29.94%(1590원) 상승한 690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산업은 22.89%(1250원) 올라 6710원을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대주산업은 24.01%(785원) 오른 4055원, 미래생명자원은 10.89%(660원) 오른 6720원, 한탑은 15.50%(300원) 오른 2235원을 가리키고 있다.
사조동아원도 상승해 전일 대비 8.98%(115원) 오른 1395원에 거래 중이다.
수년째 이어진 가뭄으로 인해 남미 등 주요 재배지의 작황이 부진한 가운데 올해 미국의 곡물 작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세계 식량 공급도 빠듯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올해 미국 옥수수 생산량 전망치를 지난달 예상치보다 3% 하향 조정한 139억 부셸(약 3억5300만t)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8% 줄어든 수준이다. 대두 생산량 전망치도 기존보다 3% 하향 조정됐다.
또한 현재 주요 곡물 수출국인 우크라이나마저 러시아와의 전쟁에 휩싸이며 공급 부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의 군 동원령 시행도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전격 발동하며 "러시아와 러시아의 주권, (영토적) 통합성 보호를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국방부와 총참모부의 제안을 지지한다. 이미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동원 조치는 오늘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공갈과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고 결코 배신하거나 우리 주권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한 건 소련 시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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