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경현 기자] 21일 코스피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되며 약세로 마쳤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홀로 '팔자'를 취해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20.64포인트) 하락한 2347.21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 하락은 미 FOMC를 앞두고 불안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증시 주요지수도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를 앞두고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확대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다"며 "전일 미국 증시도 하락하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9억 원, 666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홀로 3264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또는 보합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90%)를 비롯해 네이버(-2.29%), 카카오(-1.99%)가 크게 내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75%), LG화학(-0.79%), 삼성SDI(-2.37%), 현대차(-0.76%), 삼성전자우(-1.37%), 기아(-0.87%)가 모두 약세였다. SK하이닉스는 보합에 마쳤다.
업종은 출판, 교육서비스, 식품과 기본식료품 소매, 조선, 해운사가 2~5%가량 상승했다. 반면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 제약, 디스플레이패널, 양방향미디어와 서비스, 건축제품은 2~3%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0.72%(5.46포인트) 내린 754.89를 가리켰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팔자'를 취해 749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 원, 10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 시총 상위기업 등락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4.00%), 에이치엘비(-2.21%), 카카오게임즈(-1.29%), 셀트리온제약(-2.94%), 알테오젠(-3.21%)이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96%), 엘앤에프(+0.05%), 펄어비스(+0.36%), 에코프로(+2.23%), 제이와이피엔터(+0.16%)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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