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 LS그룹 회장 "미래 바꿀 퓨처리스트가 되자"


LS그룹, 첫 'LS 퓨처 데이' 개최…우수 성과 사례 공유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퓨처 데이에서 멘토로 참여해 신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을 향해 "미래를 바꿀 퓨처리스트가 되자"고 강조했다.

LS그룹은 미래 신사업에 대한 아이디어, 연구개발(R&D)과 디지털 전환의 우수 성과 사례 등을 공유하는 'LS 퓨처 데이(Future Day)'를 처음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19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이 행사에는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각 계열사에서 선정된 우수 사례 발표와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LS Future Day'는 구자은 회장 취임 이후 지속 추진해온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해온 R&D 성과 공유회 'LS T-Fair'를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 분야로 확장한 행사다.

올해는 △신사업 △기술 △혁신 등 3가지 분야에서 각사의 프로젝트 성과를 20개 선정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 임직원들에게는 구자은 회장과 함께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3'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

구자은 회장은 격려사에서 "여러분들이 보여준 창의성에서 LS의 미래를 바꿀 퓨처리스트의 모습을 봤다"며 "전 구성원이 퓨처리스트가 돼 2030년에는 지금보다 2배 성장한 LS를 함께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우수 프로젝트 시상을 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이어 누리호 개발진 오영재 연구원이 발사 성공을 위해 32년간 힘쓴 사례를 소개하며 "끊임없이 꿈을 좇는 사람들이 결국 새로운 미래를 창출한다. 여러분이 로켓처럼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발사대 역할을 하겠으니, 마음껏 도전하라"고 설명했다.

또 구자은 회장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4가지 요소로 △수평적인 소통 △애자일한 조직 △실패에 대한 용인 △성과에 대한 보상 등을 언급하며 "여러분들이 꿈을 추구하고 실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사업 분야 우수 과제로는 LS전선의 폐전선 재활용, LS일렉트릭의 공동주택 EV 충전 등 6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기술 분야에서는 LS전선의 전기차 초급속 충전케이블, LS일렉트릭의 미주향 저압 배전반 등 9개 회사의 과제가 차별적 경쟁 우위를 만들어낸 R&D 사례로 뽑혔다.

혁신 분야에서는 LS일렉트릭의 스마트 팩토리, LS니꼬동제련의 톤당산소 자동제어 등 5개 회사의 과제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 사례로 선정됐다.

과제 발표와 시상식 후에는 신사업, 기술, 혁신 분야 세계적 우수 기업으로 꼽히는 테슬라의 사례에 대해 포스코경영연구원 박형근 수석 등 3명의 연사가 특강을 진행했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좋은 반응을 얻은 'LS Future Day'를 정례화해 매년 1회 9월쯤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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