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200억 규모 나미비아 초고압 변압기 설치 공사 수주


아프리카 시장 보폭 넓히는 효성중공업

요코타 타케시(왼쪽) 효성중공업 대표이사와 하우루푸 나미비아 전력청장이 초고압 변압기 설치 프로젝트 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효성중공업은 나미비아 국영 전력청과 200억 원 규모 초고압 변압기 설치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효성중공업은 올해만 나미비아 전력청에 132킬로볼트(kV)에서 400kV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10대 신·증설 계약을 수주했으며, 2023년 하반기까지 납품할 계획이다. 올 한 해 효성중공업이 나미비아 전력청과 맺은 계약 규모는 약 315억 원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아프리카 전력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영 효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영업팀 담당 임원은 "최근 아프리카 국가들이 전력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해서 전력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개발에 공을 들였고, 최근에는 추가 신흥 국가의 전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민자 발전사업용 400kV 변압기 수주에 성공했고, 에티오피아 남부 지역 전력 현대화를 위해 에티오피아 전력청과 2300억 원 규모의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켰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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