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이성락 기자] 한화솔루션과 삼성전자가 유럽 난방 위기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전력 공급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히트펌프를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기와 가스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을 유럽 가정이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은 유럽 태양광 난방 시스템 구축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를 결합해 친환경 전력으로 난방비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계획이다.
소비자는 큐셀이 개발한 에너지 관리용 스마트폰 앱인 커맨드(Q. OMMAND)를 활용해 히트펌프에 태양광 전력을 공급하고 화석연료 기반의 난방 시설을 대체할 수 있다.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위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어 가스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겨울철 전력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소비자는 삼성전자 가전기기 제어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앱의 '제로 에너지 홈' 기능을 활용해 태양광 전력으로 히트펌프를 비롯한 가전제품을 작동시킬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양사가 공동 사업에 나서는 에너지 플랫폼을 공개했다.
히트펌프는 외부에서 열에너지를 끌어와 난방·온수에 사용하는 장치로 태양광과 ESS를 활용하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 화석연료를 직접 연소해 에너지를 얻는 기존 난방 기기에 비해 탄소 배출량도 적다.
최근 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유럽은 독일 등을 중심으로 히트펌프와 같은 대체 난방 장치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올겨울 최악의 에너지 위기가 우려되는 유럽에서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결합한 기술로 난방비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