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을 담보로 10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달 19일 삼성전자 주식 325만3000주를 담보로 한국투자증권에서 이자율 4.5%로 1000억 원을 빌렸다. 이 사장은 올해 초 현대차증권과 교보증권에서 각각 500억 원과 700억 원을 4%의 이자율로 대출받았다. 지난해 받은 1000억 원을 포함하면 총 3200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이다.
업계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서 받은 유산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장이 납부해야 할 상속세는 총 2조 6000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5년간 연부연납 형식으로 매년 세금을 나눠 납부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사적인 부분으로 회사 경영하고는 다른 차원이다"며 "대출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