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코로나 규제 완화…항공사 부활 기대감 높아진다


국제선 회복 가속화 전망…환율 부담 낮은 일본 공략

항공사들이 추석 연휴와 더불어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로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증편과 프로모션 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모습./이동률 기자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추석 연휴와 더불어 코로나19 관련 규제 완화로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공사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항공사들은 국내선 증편과 국제선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환율 부담이 적은 일본 노선에 대한 공략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각 항공사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증편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은지난 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을 2회 추가 운영하고, 기존보다 큰 비행기로 교체해서 1만1000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아시아나항공도 8일부터 13일까지 △김포~제주 2회 △김포~광주 7편 등 2개 노선에 대해 편도 기준 9편의 임시편을 편성한다. 또 김포~제주 노선 항공편에 298석 규모의 대형기인 A330을 투입해 총 5536석의 좌석을 추가로 공급한다.

저가항공사(LCC)들도 증편 대열에 합류한다. 제주항공은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김포~여수 등 주요 노선에 임시편 34편을 투입, 6400석의 좌석을 공급한다. 티웨이항공도 연휴 기간 △김포~부산 △김포~제주 등 노선에 총 6800석을 추가로 제공하며, 대구와 청주, 광주 등에서 제주로 가는 임시편도 운항한다.

항공사들은 할인 프로모션도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은 휴가철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시아를 대상으로 '아시아나 색동 야시장'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싱가포르, 태국 방콕·푸켓, 베트남 하노이·호치민·다낭,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동남아·서남아시아 모든 노선에 걸쳐 최대 57%까지 할인가를 제공한다. 탑승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12월 22일까지다

진에어는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편 가운데 15편을 선정해 탑승객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기내 이벤트를 진행하고 역귀성 고객들에게 10% 할인 혜택 항공편을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은 몽골 여행 관련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티웨이항공의 대형기가 투입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항공권을 편도 총액 19만 원 수준에 판매했다.

추석 대목 이후인 10월에도 연휴가 두 차례 있고,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항공 이용객들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3일부터 해외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제를 완화했다. 이 조치는 백신 접종 이력, 출발 국가와 상관없이 모든 내·외국인 입국자에게 적용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운항 인가 기준으로 9월 국내에서 운항하는 국제선 운항 횟수는 주 1926회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주 4714회 운항)의 40.8%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9월(382회)과 비교했을 땐 404.1% 급증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PCR검사 의무화일 경우 아무래도 여행객들 입장에선 번거롭고 혹시 코로나19에 감염돼 못갈 수 있다는 껄끄러움이 남아 있게 된다"면서 "방역 완화로 인해 여행객이 늘어난다면 항공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항공사들은 상대적으로 환율이 낮은 일본 노선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8일 오후 2시 기준 원·엔화 환율은 959.13원으로 지난달(997.83월)보다 38.7원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1080원대였음을 감안하면 하락세가 지속하는 셈이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사카 노선을 주 1회 운항 재개하고 아시아나항공도 김포~하네다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항공은 이달부터 부산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다시 운항하며, 에어서울은 이달 말부터 인천~나리타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반면 원·엔화 환율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면서 "일본 역시 입국시 PCR검사 의무화를 폐지하는데다 한국과 가깝고 볼거리가 많다는 이점이 있어 하반기 항공사들의 주요 공략 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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