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의 2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 380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1701억 원으로, 전년 동기(6074억 원)와 견주면 72.0%(4373억 원) 쪼그라들었다. 전분기(3613억 원) 대비로는 52.9%(1912억 원)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933억 원으로 전 분기(3926억 원) 대비 25.3%(993억 원) 감소했다. 증권투자손익 감소분(1819억 원)이 수수료수익 증가분(946억 원)을 상회한 영향이다.
수수료수익은 1조801억 원으로 전분기(9855억 원) 대비 9.6%(946억 원)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기(1조1035억 원)보다는 2.1%(234억 원) 감소했다. 펀드수수료는 9008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3.7% 증가했으나, 일임자문수수료는 1793억 원으로 같은 기간 7.1% 줄었다.
자산운용사의 총 운용자산은 1362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1364조6000억 원) 대비 0.2%(2조4000억 원)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펀드수탁고가 818조3000억 원, 투자일임계약고가 543조9000억 원으로 확인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0.1%(1조2000억 원), 0.2%(1조2000억 원) 줄어든 규모다.
공모펀드는 280조8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8조8000억 원 줄었으나, 사모펀드는 537조5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7조6000억 원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고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과 잠재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