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최문정 기자] 애플이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시리즈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프로' 라인업 중심으로 디자인과 칩셋 변화가 두드러졌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핵심 부품 공급난으로 인해 가격 상승 전망도 제시됐지만, 달러 기준 출고가는 동결됐다.
8일(한국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 '저 너머로'(Far out)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미니 △일반 △프로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던 아이폰12와 13 시리즈와 달리,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 라인업인 △아이폰14 △아이폰14플러스와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아이폰14 프로 모델 2종은 성능과 디자인 측면의 변화가 눈에 띈다.
먼저 제품 전면부를 살펴보면,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지난 2017년 '아이폰X' 모델부터 적용됐던 '노치' 대신 카메라 모듈 부분만 구멍을 뚫어 놓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노치는 지난 2018년 아이폰X 모델부터 탑재된 페이스ID 전용 디자인으로, 전면 디스플레이를 가리는 디자인으로 'M자 탈모' 등의 비판을 받았다.
애플은 자체 펀치홀 디자인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단순히 노치 부분을 펀치홀 카메라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 아이폰의 다양한 알림을 띄워줘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벗어나지 않고도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이나 동영상 등의 백그라운드 미디어 활동도 표시된다. 현재 아이폰의 '제어센터'와 '알림센터' 기능을 합쳐놓은 기능이다.
또한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날짜 △시간 △배터리 정보 △알림 등을 표시하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능도 적용됐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경우, 최신 칩셋인 A16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는 △스페이스 블랙 △실버 △골드 △딥 퍼플 등 4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다.
일반 모델 2종은 노치 디자인을 탑재해 전작과 거의 동일한 모습이다. AP 역시 전작에 탑재됐던 A15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됐다. AOD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카메라는 전작 대비 저조도 촬영 기능이 향상됐다. 전면 카메라는 전작 대비 2배, 후면 카메라는 2.5배 성능 향상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아이폰14와 플러스는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블루 △퍼플 △프로덕트 레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제작됐다.
이날 행사의 작은 반전은 아이폰 14 시리즈 가격이 동결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외신은 최신 칩셋을 탑재한 아이폰14 프로 모델 2종이 전작 대비 100달러 가량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 799달러 △아이폰14 맥스 899달러 △아이폰14 프로 999달러 △아이폰14 프로맥스 1099달러부터다. 다만, 아직 한국 출시 일정과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미국과 캐나다 등 1차 출시국에서 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아이폰14와 프로모델 2종은 9월 16일 공식 출시된다. 아이폰14 플러스의 경우, 오는 10월 7일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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