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소비자물가, 상당기간 5~6%대 높은 오름세 예상"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환석 부총재보는 2일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 제공

[더팩트|윤정원 기자] 한국은행은 상당기간 소비자물가가 5~6%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일 오전 한국은행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이환석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7%)은 석유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7월(6.3%)에 비해 상당폭 낮아지며 6%를 하회했다"며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당시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2월 3.7% △3월 4.1% △4월 4.8% △5월 5.4% △6월 6.0% △7월 6.3% 등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다가 꺾인 양상이다. 석유류 가격 오름폭(7월 35.1%→9월 19.7%)이 눈에 띄게 축소되며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하향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근원물가(7월 3.9%→8월 4.0%)는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외식 등 개인서비스 품목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상당기간 5~6%대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국제유가 추이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하방리스크로 잠재한 반면 러시아, 유럽 갈등 고저에 따른 에너지가격 급등 가능성은 상방리스크로 잠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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