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1일 쌍용자동차(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했다.
곽 회장은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쌍용차를) 지속가능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세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한 회사를 만들어 가는 데 모든 임직원이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을 비롯해 선목래 쌍용차 노조위원장 등 회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쌍용차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으며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달 26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관계인 집회를 열고 쌍용차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당시 관계인 집회에서는 채권자의 95.04%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해 가결 요건(3분의 2 이상)을 충족했다.
쌍용차는 인가된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한다. 쌍용차는 전날 감자(자본감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쌍용차의 자본금은 감자 이전 7124억 원에서 감자 후 2253억 원이 된다. 발행 주식 수는 1억4248만 주에서 감자 후 4506만 주로 줄어든다.
쌍용차는 발행 주식에 대해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3.16주를 액면가액 5000원의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감자를 한다. 감자 비율은 68.37%다.
인수자인 KG컨소시엄이 7309만8000주의 신주(3655억 원)를 취득하는 유상증자를 하면 KG모빌리티는 총 61%의 지분으로 쌍용차의 최대 주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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