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한국지엠,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4개 차종 22만21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제작·판매한 2015~2018년 생산분 싼타페(DM)와 맥스크루즈(NC) 18만5523대에서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자동차의 2021~2022년 생산분 아반떼 N 2개 차종에서는 조향핸들 엠블럼(H 표시)의 부착 공정 불량으로 에어백 전개 시 엠블럼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차 하이테크센터와 블루핸즈는 지난달 31일부터 싼타페 등 2개 차종, 오는 6일부터 아반떼N에 대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각각 진행한다.
기아에서 제작해 판매한 2015년 생산분 올뉴 쏘렌토(UM) 1만3236대와 올뉴 카니발(YP) 1만1754대 등 총 2만4990대에서는 변속레버 잠금장치 제조 불량으로 정차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기어 변경 조작이 가능하고,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1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한 2019~2021년 생산분 E300e 4MATIC과 GLC 300e 4MATIC 등 총 7845대에서는 변속기 연결배선이 전방 동력전달축과의 간섭으로 손상되고,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14~2015년 생산분 짚 체로키 1963대에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결과, 고압연료펌프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연료 공급 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5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한국지엠이 수입해 판매한 2020~2022년 생산분 에스컬레이드와 타호 등 총 1202대(미판매분 포함)에서는 3열 좌석안전띠 버클의 조립 불량으로 버클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한국지엠 공식 서비스센터는 지난달 31일부터 해당 차량의 무상 수리(점검 후 부품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2022년 생산분 브롱코 311대(미판매분 포함)에서는 뒷문 잠금장치 조립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에서 문이 열려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2022년 생산분 에비에이터 179대(미판매분 포함)에서는 전동식 헤드레스트 제조 불량으로 헤드레스트가 시트에서 이탈되고,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차량은 오는 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각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게 되며,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를 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